기름값이 오를 때마다 사람들은 더 싼 주유소를 찾는다. 하지만 같은 기름을 넣어도 어떻게 운전하느냐에 따라 실연비는 10~20%까지 벌어진다. 리터당 100원을 아끼려 멀리 가는 것보다, 오늘부터 바꿀 수 있는 운전 습관 열 가지가 더 큰 절약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근거 있는 것만 추렸다.
1. 급가속·급제동을 줄인다
연비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습관이다. 출발할 때 세게 밟고 신호 앞에서 급히 멈추는 운전은 연료를 태워 버리는 것과 같다. 신호 흐름을 미리 읽고 부드럽게 가속하고 미리 감속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연료를 아낀다.
2. 정속 주행과 경제속도를 지킨다
대부분의 승용차는 시속 60~90km 구간에서 연비가 가장 좋다. 고속에서 속도를 10~20km 낮추면 공기저항이 줄어 연비가 눈에 띄게 개선된다. 고속도로에서는 크루즈 컨트롤로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3. 공회전을 줄인다
정차 시간이 길어질 때 시동을 끄면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막을 수 있다. 요즘 차량의 ISG(공회전 제한장치)를 켜두는 것도 같은 원리다. 겨울철 장시간 예열도 요즘 엔진에는 대부분 불필요하다.
4. 타이어 공기압을 관리한다
공기압이 낮으면 구름저항이 커져 연비가 나빠진다. 월 1회 정도 적정 공기압(운전석 도어 안쪽 라벨 기준)을 점검하는 습관만으로 연비와 타이어 수명을 함께 챙길 수 있다.
5. 불필요한 짐을 뺀다
트렁크의 짐은 그대로 연비 부담이다. 차량 무게가 늘수록 더 많은 연료가 필요하므로, 상시 싣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짐은 내려두자. 쓰지 않는 루프박스·캐리어도 공기저항을 키우니 떼는 게 좋다.
6. 에어컨·전기부하를 적절히 쓴다
에어컨은 연료를 쓰지만 고속에서 창문을 여는 것도 공기저항으로 연비를 깎는다. 저속에서는 창문, 고속에서는 에어컨이 유리하다. 실내 온도가 내려간 뒤에는 풍량을 낮춰 부하를 줄인다.
7. 엔진오일·소모품을 제때 교체한다
낡은 엔진오일, 막힌 에어필터는 엔진 효율을 떨어뜨린다. 정비 주기를 지키는 것이 곧 연비 관리다. 자동차검사와 정비 주기를 함께 챙기고 싶다면 자동차검사 종류·주기 가이드를 참고하자.
8. 경로를 미리 계획한다
막히는 길과 시간대를 피하는 것만으로 연료를 아낀다. 짧은 거리를 여러 번 나눠 다니는 것보다 한 번에 묶어서 이동하면 냉간 시동 횟수가 줄어 효율이 오른다.
9. 내리막에서 관성을 활용한다
내리막이나 감속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미리 떼면 퓨얼 컷(연료 차단)이 작동해 연료 소모가 사실상 0에 가까워진다. 앞을 멀리 보고 미리 발을 떼는 습관이 핵심이다.
10. 그리고, 쌀 때 넣는다
운전 습관으로 실연비를 끌어올렸다면 마지막은 같은 기름을 더 싸게 넣는 것이다. 카스테라의 지역별 유가 페이지에서 내 생활권 주유소의 오늘 최저가를 확인하고 주유하자. 운전 습관 개선과 최저가 주유를 함께하면 절약 효과는 곱으로 커진다. 유류비를 아끼는 제도·꿀팁은 유류비 절약 실전 가이드에 정리해 두었다.
※ 출처: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 절약 운전(에코드라이브) 자료,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유가 데이터. 실연비는 차종·도로·기상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